설악산 단풍이 이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도 많은 분들이 설악산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가기 전에 한 번씩 검색을 해보실 거라 생각을 합니다. 저번 주 설악산 국립공원은 어땠는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설악산 울산바위 등산, 주차장상황
설악산 등산코스는 여러 곳이 있지만 저는 설악산 국립공원 정문에서 흔들바위를 지나 울산바위까지 다녀왔습니다.
주말 아침 제가 오전 7시쯤 도착했을 때입니다. 주차장에는 많은 차량들로 만원이었습니다. 주차장 들어오기 전부터 차량이 밀리기 시작하더군요. 늦게 오실 거라면 차라리 20분 거리를 걷더라도 아래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차요금은 현금으로 6천 원을 지불하시면 됩니다. 주차요원들이 많이 계시기는 하지만 빨리빨리 진행이 되지는 않아 보입니다. 차량이 너무 많다 보니 어쩔 수 없겠죠. 11시쯤 하산하여 보니 주차는 더욱 심각해 보였습니다. 대기시간이 2시간은 예상을 하셔야 할 겁니다.

주차를 하고 입구로 들어섭니다. 단체로 오신 어르신들이 많이 계십니다.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오신 것 같은데 이 또한 대기줄이 어마어마합니다.
참고로 케이블카 매표소와 입구 매표소는 따로 있습니다.
우선 입구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합니다.

성인 요금은 4500원 중고생 2000원 어린이 1000원 이었으며 단체로 오는 분들은 성인요금이 4000원이며 중고생 어린이는 동일한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경로우대도 있습니다. 66세 어르신들 중에 신분증을 지참한 분들에 한해서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입장료를 내고 안쪽으로 들어가니 멀리 케이블카가 보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 또 긴줄을 서야 합니다. 표를 구매하면서 줄을 서고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줄을서고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그래서 조금은 서두르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작년에 저도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줄을 서던 게 생각이 납니다.
저는 등산로에서 풍경을 보러 온 것이니 열심히 걸으면서 단풍을 구경하면 됩니다.
울산바위까지 거리는 3.7km입니다. 제가 다녀와 보니 2.7km (흔들바위) 까지는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코스인 것 같습니다.
길 포장이 좋아 어르신들 아이들도 많이 보입니다.
이정표가 나옵니다.

정문으로 들어와서 계속 직진을 하면 이런 이정표가 나옵니다. 대청봉, 비선대 , 울산바위 , 신흥사
오늘은 울산바위지만 대청봉에 오를 날을 기대합니다.
지도를 보면서 설악산이 넓기는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도를 보니 제가 하는 등산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등린이가 설악산에 발을 딛는 것에 대해 만족을 합니다. 입구에서부터 슬슬 걷다 보니 부처님이 보이십니다. 잠시 인사를 드리고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통일대 법당을 지나 계속 직진을 하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면 흔들바위와 울산바위가 있는 곳으로 가고 좌측으로 가면 비선대와 대청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흔들바위 쪽으로 가다 보면 멋진 계곡과 단풍들을 만납니다. 아직 단풍이 많이 지지는 않았지만 가을을 느끼기에는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단풍이 이번 주부터는 멋지게 물이 들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사진을 찍으며 풍경도 구경하다 보니 흔들바위 있는 곳까지 왔습니다.

흔들바위에 대해 나와있는 안내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바위가 아닐까 합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진짜 밀면 떨어질 것 같기도 합니다.

흔들바위 뒤쪽으로 울산바위가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연습게임이고 지금부터는 1km를 등산을 해야 울산바위 정상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가까이 보이니 금방 갈 것 같지만 돌계단에 나무계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주위에 풍경들을 보며 쉬엄쉬엄 오르시길 바랍니다. 빠르게 오르다 보면 풍경을 놓칠 수 있습니다.
울산바위에 다오니 이런 안내판이 보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설악산의 풍경을 대표하는 수직 암릉으로써 해발 873m 둘레가 4km에 이르는 6개의 거대한 봉우리로 이루어졌다. 고서에 따르면 울산이라는 명칭은 기이한 봉우리가 울타리를 설치한 것 같은 데서 유래하였다. 고지고에는 천후산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상에서 바람이 불어 나오는 것을 하늘이 울고 있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울산바위 정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아래에서 보는 것보다 장관이 펼쳐집니다. 웅장한 바위의 모습에 한번 놀라고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에 놀라 봅니다.


정상에 올라 커피 한잔 하며 풍경을 즐겨 봅니다.
풍경이 좋으니 커피 맛도 일품입니다. 사진으로 전부를 담을 수 없는 게 조금은 아쉽기는 합니다.

설악산 풍경을 뒤로하고 내려가는 길 올라오다 보지 못한 많은 풍경들이 또 눈에 들어옵니다.
내려오면 서도 사진도 많이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집으로 올라오는 시간은 대략 4시간 정도 소요가 되었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속초 시내에서 조금 놀다가 천천히 올라오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 주에는 더 많은 단풍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다녀오시기 바랍니다.